몰아보기 좋은 영화 시리즈 영화 베테랑 1, 2편 리뷰

‘터널’은 평범한 가장이 터널 붕괴 사고로 고립되면서 벌어지는 생존극을 통해, 재난 속 인간성과 사회 시스템의 민낯을 날카롭게 들여다보는 휴먼 드라마다.
자동차 영업사원 정수는 딸의 생일 케이크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갑작스러운 터널 붕괴로 그 안에 홀로 갇히게 된다. 제한된 식량, 점점 줄어드는 산소, 무너져내리는 구조의 공포 속에서도 그는 생존을 위해 애쓰며 바깥 세상과의 희미한 연결을 붙잡는다.
영화는 단순한 재난의 스펙터클보다는, 한 인간이 처한 고립 상황을 통해 구조의 의미, 언론의 자극성, 정부의 무책임함 등 현실의 여러 단면들을 날카롭게 비춘다. 하정우의 밀도 높은 1인 연기와 김남길, 배두나 등 주변 인물들의 탄탄한 호연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극한 상황 속에서도 가족을 향한 애틋함과 인간적인 존엄을 잃지 않는 모습은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 ‘터널’은 단지 무너진 구조물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전체에 던지는 묵직한 질문이 담긴 작품이다.
1. 이정수 (하정우)
이정수는 자동차 영업대리점의
과장으로 일하는 평범한 가장입니다. 딸의 생일을 맞아 집으로 돌아가던 중 터널이
붕괴되면서 차량과 함께 매몰됩니다. 그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며, 한정된 물과 음식으로 버텨야 하는 극한의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하정우는 특유의 현실적인 연기로 관객들이 정수의 고립된 상황을
더욱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2. 세현 (배두나)
이정수의 아내로, 남편이 무사히 구조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남편이 살아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끝까지 놓지 않으며, 구조 작업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배두나는 강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희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합니다.
3. 대경 (오달수)
구조대 팀장으로, 터널 속에 갇힌 이정수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구조 작업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외부의 정치적, 사회적
압력까지 가중되면서 난관에 부딪힙니다. 오달수는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현실적인 구조 현장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정수는 자동차 딜러로 일하며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어느 날, 그는 딸아이의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사들고 집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그가 지나던 도로의 터널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그의 차는 돌무더기 속에 갇히되고 맙니다. 조금 뒤 정신을 차린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와 자동차에 남아 있는 물과 음식 등을 확인하며 생존을 위한 계획을 세웁니다.
초반에는 외부와의 연락도 됐고 구조대도 출동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구조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터널 붕괴 상태가 심각했고,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으면서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어갑니다. 이정수는 한정된 식량과 물을 최대한 아끼며 버티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희망이 사라져 갑니다.
한편, 그의 아내 세현은 남편이 살아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구조대를 독려하며 포기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구조 작업을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하고, 대중의 관심도 점점 줄어듭니다. 구조대장 대경은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작은 단서라도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과연 이정수는 끝까지 살아남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터널"은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니라 극한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생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사실적인 연출과 몰입감 높은 스토리
이 영화는 터널 붕괴라는 설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실제로 이런 사건이
발생했을 때 어떤 어려움이 따르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정수가 한정된
식량과 물을 아끼며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장면들은 관객들에게 강한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또한, 구조 작업이 예상보다 어려워지고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희망이 희미해져가는 과정도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영화의 긴장감을 더욱
높입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하정우는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물을 실감 나게 연기하며, 작은 희망에 기대고 절망
속에서도 살아남으려는 인간의 본능을 완벽하게 표현해냈습니다. 배두나는 가족을
향한 사랑과 간절함을 깊이 있게 연기하며 감정적인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또한,
오달수는 냉정하면서도 인간적인 구조대장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연기하며 극에
무게감을 더해주었습니다.
사회적 메시지와 비판적 시선
영화는 단순한 생존 스토리를 넘어서, 재난 상황에서의 정부 대응과 미디어의
태도를 비판적으로 조명합니다. 구조 작업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좌우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대중의 관심이 사라지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영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관객들에게 단순한 감동을 넘어, 사회적
이슈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터널"은 단순한 생존 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강한 의지와 사회 구조 문제를 함께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감동과 긴장감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영화로, 많은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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