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보기 좋은 영화 시리즈 영화 베테랑 1, 2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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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감 하나로 범죄에 맞서는 형사들의 활약을 그린 ‘베테랑 시리즈’는, 단순한 액션 영화 그 이상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거칠고 유쾌한 수사극 속에 통쾌한 액션, 촌철살인의 유머, 그리고 우리 사회를 향한 뾰족한 풍자까지 고루 담겨 있어 영화를 보는 내내 속이 시원해지는 매력이 있죠. 믿고 보는 류승완 감독의 연출력과 황정민 특유의 생활감 넘치는 연기가 만나, 현실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캐릭터를 완성시켰습니다. 1편에 이어 2편까지, 점점 더 깊어져가는 이야기와 진화한 캐릭터들이 베테랑 시리즈 전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시리즈 정리 ‘베테랑’은 한국 사회의 부조리함을 통쾌하게 꼬집으며 한 방 날리는 액션 수사극입니다. 묵직한 주제를 유쾌한 전개와 속도감 있는 액션으로 풀어내며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죠. 특히 황정민이 연기한 형사 서도철은 누구보다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상식과 분노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끝까지 정의를 포기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시리즈 전체를 이끄는 중심축이 되어주며, 그가 보여주는 유머와 열정은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생동감 있게 만들어줍니다. 액션, 풍자, 캐릭터 중심의 전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덕분에 정주행하기에도 부담 없고, 오히려 빠져들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베테랑 (2015) 감독: 류승완 / 주연: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강력계 형사 서도철과 그의 팀은 재벌 3세 조태오가 연루된 폭행 사건을 수사하게 됩니다. 처음엔 단순한 사건처럼 보였지만, 수사가 깊어질수록 언론과 권력이 얽힌 거대한 자본의 벽이 그 앞을 가로막죠. 하지만 서도철은 특유의 끈기와 뚝심으로 한 걸음씩 진실에 다가갑니다. 영화는 시원한 액션과 통쾌한 대사로 보는 재미를 더하면서도...

넷플릭스 한국 로맨스 영화 TOP 5

가끔 로맨스 영화가 보고싶은 날이 있어요. 꼭 사랑이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 감정선 안에서 잠깐 쉬고 싶은 그런 날이요. 넷플릭스에 보면 대작은 아니더라도, 가볍게 웃다가 묘하게 찡해지는 한국 멜로 영화들이 꽤 있거든요. 

오늘은 그런 영화 중에서 혼자 보기 아까운 다섯 편, 근데 또 혼자 보면 더 짙게 느껴지는 그 오묘한 감정선들을 가진 영화들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마음이 말랑해질 준비 되셨죠?


넷플릭스 한국 로맨스영화 추천 5개 표지




1. 너의 결혼식 (2018)

  • 감독: 이석근
  • 주연: 박보영, 김영광

첫사랑 얘기요? 이건 좀… 아찔하게 현실이에요. 고등학생 때 만나서, 진짜 풋풋했는데, 타이밍이 늘 꼬이고, 서로 마음 남아 있는 거 뻔히 보이는데도 결국엔 계속 비켜가는 거예요. 보면서 속이 답답한데, 이상하게 공감돼요. “나도 저랬지” 싶은 장면들이 한가득. 그리고 박보영… 아니 누가 첫사랑 아니랄까 봐. 김영광은 또 진짜 순정 직진 그 자체고요. 보다 보면 괜히 연락 끊긴 사람 생각나고, 폰 연락처 스윽 보게 되고. 스토리 자체는 단순해요. 근데 그 감정선이 진짜 리얼해요. 끝나고 나면 아프게 그리워지는 느낌 남아요. 말로 설명은 잘 안 되는데, 보면 알아요. 진짜로.


2. 20세기 소녀 (2022)

  • 감독: 방우인
  • 주연: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이건 진짜 레트로 감성 끝판왕이에요. 배경은 1999년, 삐삐 쓰고 교복 입고 종이 쪽지 즈고받던 그 시절이에요. 친구의 짝사랑 도와주겠다고 시작했는데, 어쩌다 본인이 감정에 풍덩 빠지게 되는 이야기. 뭐, 로맨스야 어디든 있겠지만 이 영화는 그 설렘이랑 아련함을 진짜 잘 표현해요. 처음 사랑에 빠지게된 사람의 눈빛, 말투, 숨소리까지 기억나게 만든다고 해야 하나. 후반부로 갈수록 뭔가 벅차고 울컥해요. 감정선 되게 맑은데, 그게 슬픈 거예요. 보는 내내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 끝나고 멍해졌어요. 진짜.


3. 유열의 음악앨범 (2019)

  • 감독: 정지우
  • 주연: 김고은, 정해인

이건 그냥 ‘라디오처럼 흘러가는 연애’ 그 자체. 미수랑 현우는 진짜 말도 안 되게 자연스럽게 만나고, 또 진짜 말도 안 되게 계속 엇갈려요. 근데 묘하게, 계속 이어져요. 그런 관계 있잖아요. 멀어져도 자꾸 다시 생각나는 사람. 영화 전체가 조용해요. 근데 그 조용함 안에 슬픔, 설렘, 그리움이 다 들어 있어요. 김고은이 맡은 캐릭터도 너무 현실적이라서 더 몰입되고, 정해인은 그냥 정해인임. 따뜻하고 담백하게 다가와요. 음악도 좋아요. 진짜로. 눈 감고 들으면 그때 그 공기까지 떠오를 정도.


4. 오늘의 연애 (2015)

  • 감독: 박진표
  • 주연: 이승기, 문채원

썸. 그거 있잖아요. 둘이서 막 이런저런 얘기하고 잘 지내긴 하는데, 결정적인 고백은 안 하고. 그 애매한 상태로 오래 가는 거. 이 영화는 딱 그런 이야기예요. 이승기는 착하고 순둥이고, 문채원은 좀 도도한데 솔직해서 매력 터지고. 둘이 맨날 티격태격하다가 갑자기 설레게 만들고, 또 확 밀어내고. 진짜 현실 연애같이 보여요. 웃기고 귀엽다가, 한순간 찡해지고요. ‘아 그때 나도 그랬는데…’ 싶은 감정들이 중간중간 치고 들어와요. 너무 무겁지도 않고, 가볍게 보기 딱 좋아요.


5. 건축학개론 (2012)

  • 감독: 이용주
  • 주연: 이제훈, 수지, 엄태웅, 한가인

첫사랑 이야기의 끝판왕. 말이 필요 없죠. 스무 살, 대학교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서툴게 좋아하게 되고, 그 감정을 어떻게 처리할 줄 몰라 결국 멀어지게 되는 이야기예요. 수지는 진짜 ‘그 시절 첫사랑 그 자체’ 느낌이고, 이제훈은 또 너무 현실적인 남자라서 오히려 짠해요. 이 영화는요, 대사가 많지도 않고, 특별한 반전도 없어요. 근데 봤던 사람들 다 그래요. 마음에 오래 남는다고. 저도 마지막 장면에서 그냥, 숨 멎었어요. 그 시절 나도 떠오르고. 잊고 있던 누군가까지 같이 떠올라서… 아, 이건 설명 못 해요. 그냥 봐주세요. 제발.



마무리 

요즘처럼 정신없는 하루하루 보내다 보면,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던 감정들이 슬며시 무뎌지는 순간이 와요. 그럴 때, 로맨스 영화 한 편이 꽤 묘한 역할을 하더라고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순간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스스로도 몰랐던 감정이 끌려 올라오기도 하니까요. 오늘 추천드린 영화들은 모두 그런 마음의 켜를 조용히 건드려주는 작품들이에요. 막 벅차게 울게 하거나 대단한 사랑을 다룬 건 아닌데, 보고 나면 괜히 멍하게 앉아서 생각하게 되는 영화들. 그리고 그 감정은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혼자 보셔도 좋고, 누군가와 같이 봐도 좋아요. 중요한 건, 당신 마음 안에 뭔가 '흔들리는 느낌'이 생긴다면, 그 영화는 충분히 좋은 영화라는 거예요. 오늘, 그 첫 장면 하나 틀어보는 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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