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보기 좋은 영화 시리즈 영화 베테랑 1, 2편 리뷰
‘정직한 후보’는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된 국회의원이 진심만으로 세상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해프닝을 담은 코미디 영화다.
거침없는 언변과 화려한 말솜씨로 승승장구하던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은 재선을 앞두고 갑자기 거짓말을 전혀 할 수 없는 ‘진실 말하기 병’에 걸리게 된다. 표정과 말투는 그대로인데, 입에서 튀어나오는 건 본심뿐이니, 정치인으로서의 생존이 위협받는 건 물론, 주변 관계마저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
영화는 이 황당한 상황을 통쾌한 풍자와 현실감 있는 유머로 풀어내며, 정치의 이면을 가볍게 꼬집는 동시에 ‘진심’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돌아보게 만든다. 라미란의 능청스럽고도 시원한 연기는 영화의 중심축을 탄탄히 지탱하며, 거짓말 없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일상은 관객에게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선거, 이미지 정치, 진실과 거짓 사이를 줄타기하는 현실을 반영한 이 영화는, 웃기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담은 코미디다.
주상숙 (라미란)
주상숙은 영화의 주인공으로, 거짓말에 능숙한 3선 국회의원입니다. 주상숙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스토리의 핵심을 이룹니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그녀의 복잡한 감정선과 성장 과정을 통해 진정한 정직함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라미란의 연기는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박희철 (김무열)
박희철은 주상숙의 최측근으로, 그녀의 거짓말을 더욱 그럴듯하게 포장해주는 선거 참모역할을 한다. 주상숙이 거짓말을 못 하게 되자 선거 전략이 무너져 당황하지만, 어떻게든 그녀를 돕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상황이 꼬일수록 점점 망가지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김옥희 (나문희)
김옥희는 주상숙의 어머니로 등장하며, 그녀의 강력한 캐릭터는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나문희는 이 역할을 통해 세대 간의 갈등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며, 영화 속에서 사랑과 희생의 의미를 더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정직한 후보 는 2020년 개봉한 코미디 영화로 거짓말을 많이 하던 국회의원이 어느 날 갑자기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작품이며, 브라질 영화인 "O Candidato Honesto(2014)"의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은 선거 때마다 유권자들에게 감동적인 거짓말을 하며 표를 얻는 능수능란한 정치인입니다. 그녀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거짓말은 필수라고 생각하며, 선거 캠프 참모 박희철과 함께 치밀하게 선거 전략을 짜며 유권자들을 설득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주상숙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갑자기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TV 인터뷰 중 실수로 속마음을 솔직하게 내뱉어버리면서 그녀의 정치 인생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유권자들과의 만남에서도 듣기좋은 거짓이 아닌 진실을 말해버리는 바람에 이미지가 실추되고, 그녀의 선거 캠프는 혼란에 빠집니다.
당황한 상숙은 어떻게든 이 능력을 감추려 하지만, 입만 열면 솔직한 말이 튀어나와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상태가 계속됩니다. 상대 후보는 이 기회를 이용해 그녀를 공격하고, 선거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정직한 상숙의 모습은 점점 대중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오기 시작하고, 오히려 기존 정치인들과 다른 모습으로 주목받게 됩니다. 처음에는 정직함이 자신에게 독이 될 것이라 생각했던 그녀는 점차 진정성 있는 정치인의 길을 고민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관객들은 주상숙 역을 맡은 라미란의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평소에도 코믹한 연기로 사랑받아온 그녀가 거짓말을 못 하는 정치인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평가가 많았으며, 유쾌한 대사 전달과 표정 연기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또한, 무거운 정치 드라마가 아닌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정치 풍자 코미디라는 점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진지한 사회비판보다는 현실 정치의 과장된 모습과 뻔뻔한 거짓말 문화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정치 이야기지만 무겁지 않아서 좋다", "유쾌하게 웃으면서 현실을 돌아볼 수 있는 영화"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스토리가 너무 진부하고 전형적인 코미디 영화의 흐름을 따라간다며 지적했습니다. "결말이 예상되는 전개였고 긴장감이 부족했다", "중반 이후부터는 늘어지는 느낌이다" 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또한, 정치 풍자 영화임에도 너무 가볍게 풀어 깊이 있는 메시지가 부족한것같다는 비판도 있었으며, "실제 정치의 현실을 더 날카롭게 꼬집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영화 정직한 후보는 1편의 인기에 힘입어 2022년 후속작으로 "정직한 후보 2"가 개봉했지만, 1편에 비해서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일부 관객들은 "굳이 2편까지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라며 후속작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