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보기 좋은 영화 시리즈 영화 베테랑 1, 2편 리뷰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의 공격에 통제 불능에 빠진 도시. 영문도 모른 채 잠에서 깬 준우는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고립된 것을 알게 된다.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고립된 상황. 연락이 두절된 가족에 이어 최소한의 식량마저 바닥이 나자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진 준우. 하지만 그 순간 건너편 아파트에서 누군가 시그널을 보내온다.
또 다른 생존자 유빈이 아직 살아있음을 알게 된 ‘준우’는 함께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나서는데...!
꼭 살아남아야 한다
준우 (유아인) : 혼자 아파트에 살며 게임을 즐기는 평범한 청년. 어느 날 갑자기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외부와 단절된다. 가족들과의 연락은 끊기고, 물과 식량이 부족해지면서 점점 극한의 상황에 몰린다. 처음에는 혼란스럽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지만, 점차 생존을 위해 변해가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절망적인 순간에도 살아남기 위해 용기를 내며 극복해 나간다.
유빈 (박신혜) : 맞은편 아파트에서 혼자 살아남은 여성. 준우와 달리 처음부터 생존을 준비하며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인물이다. 아파트 곳곳에 함정을 설치하고, 최소한의 자원으로 살아남을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침착하면서도 강한 성격을 지닌 그녀는 준우와 협력하여 탈출을 시도한다. 감정적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냉철한 판단력으로 생존 전략을 세우는 것이 특징이다.
구조대 : 준우와 유빈이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순간, 예상치 못한 구조 신호가 들려온다.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던 두 사람은 마지막 순간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살아남는다. 이 장면은 "살아 있어야 한다"는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강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평범한 하루를 보내던 준우는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TV 뉴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으며, 감염된 사람들이 광란 상태에 빠져 공격적으로 변한다는 속보가 쏟아진다. 순간 창밖을 내다본 준우는 혼란에 빠진 사람들과 무차별적으로 서로를 공격하는 모습에 경악한다. 순식간에 아파트는 폐허가 되고, 도시는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는다.
충격에 빠진 준우는 본능적으로 문을 잠그고 생존을 위한 사투를 시작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점점 악화된다. 외부와의 통신이 완전히 끊기고, 냉장고 속 식량과 물도 빠르게 줄어든다. 가족들에게 연락을 시도하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고, 뉴스 속보마저 사라지면서 그는 극도의 고립감과 두려움을 느낀다. 혼자 남겨진 절망감에 빠진 그는 점점 현실 감각을 잃어가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맞은편 아파트에서 유빈이라는 생존자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녀는 준우와 달리 치밀하게 생존 계획을 세우며 아파트 내에서 스스로 살아남을 방법을 찾고 있었다. 로프와 수제 도구를 활용해 소통하며 두 사람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좀비들은 점점 더 흉포해지고, 식량과 물이 부족해지면서 더 이상 아파트에서 버티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두 사람은 필사적으로 탈출 계획을 세우고, 아파트를 빠져나가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바깥으로 나선다. 이 과정에서 그들을 막아서는 좀비 떼와의 사투가 이어지고, 예상치 못한 위기가 끊임없이 닥친다. 끝내 구조 요청 신호를 보내지만, 좀비들에게 둘러싸여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는 상황에 처한다.
마지막 순간, 헬리콥터의 구조 신호가 들려오고, 준우와 유빈은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살아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영화 #살아있다는 기존 좀비 영화들과 차별화된 설정으로 주목받았다. 대부분의 좀비 영화가 대규모 전투와 스릴 넘치는 액션에 집중하는 반면, 이 영화는 고립된 공간에서의 생존과 인간 심리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단 두 명의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가면서도 긴장감을 유지하는 연출이 돋보이며, 폐쇄된 공간에서 점점 극한 상황으로 치닫는 전개가 몰입감을 높인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인상적이다. 유아인은 혼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과 점점 무너져가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현실적인 생존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박신혜는 침착하고 냉철한 생존자로서, 준우와 대비되는 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하며 극의 균형을 맞춘다. / 두 배우의 호흡은 단순한 협력 관계를 넘어, 생존을 위한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강조한다.
신선한 연출도 영화의 장점이다. SNS와 인터넷 방송을 활용한 설정은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며, 단절된 세상 속에서 정보를 얻는 방식이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한정된 공간에서 생존 자원이 점점 줄어들며 생기는 긴장감과 폐쇄적인 공포감도 효과적으로 표현되었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예상 가능한 전개가 이어지고, 일부 장면에서는 클리셰적인 연출이 반복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반의 강렬한 몰입감에 비해, 후반부는 긴장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다는 팬데믹 시대에 개봉해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생존 스릴러이다. 고립된 상황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공포, 그리고 끝까지 생존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인간의 본능을 잘 담아내며, 현대 사회의 단절과 외로움을 보여주는 신선한 방식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댓글